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김민지 기자의 휴가로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에 누가 왔나요? <br><br>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출근했습니다. <br> <br>새롬이는 윤 대통령 부부가 이틀 전 11 번째로 입양한 반려동물로 시각장애인 은퇴 안내견입니다. <br><br>Q. 이 사진이군요. 아예 대통령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네요.<br> <br>수석비서관 회의 사전 티타임 중 새롬이와 함께한 모습인데요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시각장애인 은퇴 안내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[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방문 (지난 1월)]<br>"단독 주택 같은 데로 나중에 옮기게 되면 꼭 레트리버를, 은퇴한 안내견을 제가 분양받아서 키워 보고 싶습니다." <br><br>[은퇴 안내견 분양행사 (지난 24일)]<br>"크리스마스이브에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선물 중에 가장 저한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. 키운다기보다 새롬이하고 다른 동물 가족들이 있는데 새롬이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." <br><br>Q. 오늘로 3일째인데, 대통령을 잘 따르나 보군요.<br> <br>새롬이가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며칠은 데리고 잤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윤 대통령이 이틀 동안 따로 데리고 자기도 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오늘 집무실까지 함께 온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대통령실 부대변인 (오늘)]<br>"오늘 아침 윤 대통령이 출근하는데 새롬이가 계속 따라와서 결국 집무실까지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." <br><br>윤 대통령은 티타임에서 수석들에게 새롬이를 인사시킨 뒤 다시 관저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계속 따라와서 어쩔수 없었다는 이유로 국정을 논하는 회의를 준비하는 자리에 반려동물을 데려온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'오히려 좋아?'<br> <br>혼이 날수록 좋아하는 의원들이 있습니다.<br> <br>올해도 예산안 협상 막판에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가 되풀이 됐는데요. <br> <br>쪽지 예산, 밀실 예산이란 비판을 오히려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Q. 여야 가리지 않고 실세들이 주로 챙기죠?<br> <br>얼마나 챙겼는지 볼까요? <br><br>국민의힘에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지역구 예산으로 63억원을 더 챙겼고요. <br> <br>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11억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윤핵관,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도 수십억원을 따냈습니다.<br><br>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예결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의원은 36억원을, 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42억원을 확보했고 <br> <br>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62억원을 추가로 따냈습니다.<br><br>Q. 정부가 마른 수건 쥐어짜듯 힘들게 짰다 했거든요. 그런데 여야 모여서 제 지역구 예산 넣고 있었던 거에요.<br> <br>네, 그러잖아도 속기록도 남지 않는 비공식 회의에서 여야가 지역 예산 나눠먹기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[이정미 / 정의당 대표] <br>윤핵관 의원들과 힘깨나 쓰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알뜰히 나눠갖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. 내 뱃지만 보존하면 그만인 심보에 국회가 썩어가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럼 뭐합니까. 지역구에선 이런 비판을 무릅쓰고 내 지역구 예산 챙겨온 일 잘하는 의원 행세를 한 거죠.<br><br>네, 성일종 의원은 오늘 SNS에 지역구 예산 챙기기를 두고 언론이 비판을 쏟아 붓고 있다며 100억 넘는 지역 사업 증액 사실을 <br>에둘러 강조했습니다.<br><br>지역 예산 확보를 의원 개인의 능력이다 이렇게 또 자랑하기도 하죠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의원] (지난 2월) <br>"모든 거는 다 인간관계입니다. 법과 원칙도 있지만, 예산 확보하고 지역 사업 확보하고 이런 거는 결국 이 지역 국회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, 대통령과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…" <br><br>20대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쪽지예산을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무산됐죠. 국민 혈세로 하는 의원들의 나눠먹기 잔치는 이제 그만해야하지 않을까요. ('혈세잔치') <br><br>Q. 쪽지예산 차단 법안 통과시킬 의원이라면 나눠먹지도 않았겠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